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등 아시아 26개국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시아인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조성 사업을 널리 알리는 행사가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하 추진단)은 8월 22일(월)부터 30일(화)까지 9일 동안 ‘제1회 아시아 청소년 문화 축전’을 개최한다.

아시아 청소년 문화한마당 통해 만든 공연,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선보여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광역시에서 ‘아시아문화주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아시아 청소년 간의 교류협력 네트워크 형성 및 공동체 의식을 제고하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조성 사업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8월 22일 개막식과 함께 시작되는 ‘아시아 청소년 문화 축전’은 전남대학교에서 진행되며 아시아 청소년 문화캠프, 아시아 청소년 문화한마당, 아시아 영상제,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축하공연 등 4개 행사로 구성된다.

‘아시아 청소년 문화캠프’는 아시아 청소년 포럼, 대학생 문화캠프, 아시아 문화 이해 공개강좌로 구성된다. ‘아시아 청소년 포럼(Asia Youth Forum)’은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 재능과 관심이 있는 아시아 25개국 청소년과 국내 고등학생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교류하는 행사다. 이 행사는 티이디(TED: 기술-Technology, 오락-Entertainment, 디자인-Design의 약자, 아이디어를 널리 퍼지게 할 목적으로 진행되는 강연) 방식을 차용하여 진행된다. 포럼은 아시아 각국 문화예술 중에서 아시아 청소년들이 서로에게 알리고 싶은 자국의 문화에 대해 1인당 5분간 다양한 형식으로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학생 문화캠프는 전국 대학생들이 문화예술 관련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아시아 문화 이해 공개강좌는 청소년에게 아시아 문화 다양성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아시아 전문가들의 강연으로 진행된다.

‘아시아 청소년 문화한마당’은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 중 아시아 각국에서 온 학생들과 아시아 청년문화예술인으로 구성된 문화 동반자들이 주축이 되어 전국 예술계 대학생들과 함께 어울리는 프로그램이다. 음악, 무용, 미술, 영상 등 네 가지 분야 전공자들과 국내외 청소년들이 함께 공연물을 제작하고 발표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준비된 공연은 27일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 기간 중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플래시몹(Flash Mob: 불특정 다수가 특정 날짜, 시각, 장소에 모여 주어진 행동을 동시에 하고 흩어지는 깜짝쇼) 형태의 ‘광광스텝’으로 완성되는 아시아 청소년 문화축전의 로고송 합창 및 댄스 프로그램은 언어와 문화를 뛰어넘어 예술로 하나 되는 아시아를 보여줄 것이다.

또한 ‘아시아 청소년 문화한마당’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29일 열리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축하공연으로 이어진다. 이번 공연은 아시아 청소년들의 다양한 끼와 재능을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8월 24일(수)부터 3일간 전남대학교에서 진행되는 ‘아시아 영상제’에서는 아시아 및 국내 다큐멘터리 영화 6편이 상영된다. 아시아의 전통 춤과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들을 하루 4회씩 상영할 예정이다. 또한 키오스크와 아르에프아이디(RFID) 카드 등의 최신식 투표 시스템을 통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작품은 ‘올해의 영상상’을 수상하게 되고 동시에 폐막작으로 관객을 만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초청작의 연출자 및 감독과 함께하는 ‘감독과의 대화’, 일상에서 만나는 아시아 친구들과의 이야기를 사진이나 영상으로 공모하는 ‘내 아시아 친구를 소개합니다(아친소)’ 등의 관객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7. 12. ~ 29. 국내 참가자 70명 모집

문화부는 청소년과 함께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예술로 접하고, 그 가치를 재발견하여 세계와 미래를 선도하는 인재 육성의 발판이 될 이번 행사에 참가할 국내 대학생을 모집한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홈페이지(www.cct.go.kr)를 통해 7월 29일까지 모집하며 홈페이지의 양식을 다운로드 후 cotin@paran.com으로 지원하면 서류 심사를 통해 선발한다. 대학생 및 대학원생 중, 영어 또는 아시아 국가의 언어 구사가 가능하고 문화예술 분야(음악, 미술, 무용, 영상)에 재능이 있는 인재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강성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