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시작된 2011년 하반기 극장가의 불꽃 튀는 대전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카운트다운’, ‘7광구’, ‘퀵’ 쟁쟁한 세 작품이 한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주연배우들이 이미 다른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 이후 9년 만에 ‘카운트다운’에서 재회한 배우 정재영과 전도연, ‘진실게임’ 이후 ‘7광구’로 만난 안성기와 하지원, 마지막으로 ‘해운대’에 이어 ‘퀵’에서도 커플 열연을 펼치는 이민기와 강예원까지, 올 하반기 두 번째 만남을 예고하고 있는 이들은 뛰어난 연기와 완벽한 호흡으로 스크린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우선 ‘피도 눈물도 없이’ 이후 9년 만의 재회한 정재영,전도연의 ‘카운트다운’은 주어진 시간 10일 내에 자신의 목숨을 구해야 하는 냉혹한 채권추심원 태건호가 정재계와 법조계 유력인사를 동원해 30분에 170억을 모으는 미모의 사기전과범 차하연과 벌이는 위험한 거래를 그린 액션 드라마이다. 이 작품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배우, 정재영과 전도연의 만남만으로도 이미 2011년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정재영과 전도연은 이미 2002년 류승완 감독의 작품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 지독한 관계를 연기하며 한치의 양보 없는 연기 대결을 펼친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는 두 중심인물로 만나 고도의 심리전을 펼치는 것은 물론, 긴박감 넘치는 액션을 선보이며 더욱 업그레이드된 막강 시너지를 발산한다. 서로를 ‘존경할 정도로 완벽한 배우’라고 극찬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두 배우 정재영과 전도연의 팽팽한 연기 대결은 관객들로 하여금 작품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카운트다운'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로 다가갈 것이다 정재영과 전도연의 두번째 만남이 기대되는 ‘카운트다운’에 앞서 올 여름, ‘퀵’과 ‘7광구’에서도 최고의 배우들이 두번째 호흡을 맞춘다. 먼저 스피드 액션 블록버스터 ‘퀵’에서는 이민기와 강예원이 ‘해운대’ 이후 2년만에 다시 만나 또 한번 커플 열연을 펼친다. ‘퀵’은 30분이라는 제한 시간 내에 시한폭탄을 배달해야만 하는 긴박한 상황과 끊임없이 이어지는 또 다른 미션으로 다이내믹한 즐거움을 선사할 오락영화로, 이민기와 강예원은 각각 사상 초유의 폭파사건에 휘말리게 된 퀵 서비스맨 ‘기수’와 얼떨결에 폭탄이 장착된 헬멧을 쓰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아이돌 가수 ‘아롬’ 역으로 분해 짜릿한 액션과 로맨스를 펼친다. 그리고 ‘7광구’에서는 국민배우 안성기와 국민 여전사 하지원이 2000년 작품 ‘진실게임’ 이후 10년 만에 만났다.‘진실게임’에서 한 인기가수의 죽음의 진실을 감춘 여고생과 그 진실을 파헤치는 검사로 연기 대결을 펼친 이들은 한반도 남단 7광구에 떠 있는 석유 시추선 ‘이클립스 호’에서 벌어지는 심해 괴생명체와 대원들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7광구’에서 만나 이전과는 다른 연기 호흡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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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