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 '실락원'이 만들어진지 14년만에 정식 개봉을 하게 돼 눈길을 끌고 있다. ‘실락원’은 ‘로키 히토미'와 ‘야큐쇼 코지’ 주연의 영화로 가정을 가지고 있는 두 남녀가 우연히 사랑에 빠져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자신들의 소중한 사랑을 지키려 노력하는 비극적 결말의 멜로드라마이다. 완벽주의 의사 남편과의 사랑없는 결혼생활에 지친 린코(쿠로키 히토미)와 결혼 권태기의 중년남성 (야쿠쇼 코지)가 우연히 만나 첫눈에 반하며 위험한 애정행각에 깊게 빠져들게 된다. 밀월여행에서 사랑을 확인하고, 서로의 배우자 몰래 은밀한 거처를 마련하지만 그들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하고 린코의 남편에게 알려지게 되며 사랑의 장애에 직면하게 된다. 영화 ‘실락원’은 1995년 일본 경제신문에 연재해 반향을 불러일으킨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로 만든 작품으로 당시 붐을 일으킬 정도로 화제를 모았으나 충격적이고 자극적인 스토리로 인해 국내 개봉이 그동안 보류되어왔다. 한편 14년만에 국내개봉이 이루어진 영화 ‘실락원’은 오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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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