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 개봉되는 <7광구> 시사회및 기자 간담회가 2시에 왕십리CGV에서 열렸다. 액션 카리스마가 넘치는 여전사로 변신한 하지원 외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안성기,오지호,이한위,박철민,송새벽,차예련등 연기파 배우들이 이클립스호 탑승을 완료했다. 제주도 남단, 7광구의 망망대해에 떠 있는 석유 시추선 이클립스 호. 산유국의 꿈에 부푼 대원들의 예상과 달리 시추 작업은 번번히 실패로 끝나고, 결국 본부로부터 철수 명령을 받는다. 철수를 위해 본부에서 베테랑 캡틴 정만(안성기)이 투입되고, 오랜 시간 공들인 7광구에 석유가 있다고 확신하는 해저 장비 매니저 해준(하지원)은 본부의 일방적인 명령에 강하게 반발한다. 철수까지 주어진 시간은 한달. 해준과 대원들이 시추 작업에 총력을 가하던 어느날 갑자기 본부와 통신이 끊기고, 이클립스 호에는 이상 기류가 흐르는데.. 영화가 끝나고 김지훈 감독은 "인간 자신의 탐욕에 의해 석유라는 매개체를 통해 어떻게 바뀌어 가고 자연을 난계발하면서 결국 인간을 공격하는 것처럼 되는 것을 알리고자 이 영화를 시작하게 되었다. 78년 한일 공동으로 유전 합작 계발을 하려 했으나 무산되고 여러가지 이유로 버려진 공간이 되었다. 한국이 산유국의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되길 바라는 심정에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배우 하지원은 영화를 본 소감과 왜 이렇게 어려운 영화를 선택했냐는 기자 질문에 "얼떨떨하고 설레이며 영화를 보았고 항상 연기를 하지만 항상 아쉬운것 같다. 촬영장에 세트가 많아 세트 위주로 촬영을 하다 보니 감정 연기의 이어짐보다 공간에 맞춰 하다보니 호흡을 놓친 부분들이 있어 아쉬웠다. 시나리오를 선택할때 관객의 입장에서 재미있겠다 하는 것을 선택하고 있다. 시나리오를 봤는데 하필 몸을 쓰는 시나리오가 많았던것 같다."라고 말했다. 배우 하지원은 7광구 출연하면서 드라마"시크릿 가든"의 아빠가 도 아빠역활로 출연하셔서 깜짝 놀랐다고 한다. 인연인가보다 라고 생각했고 더 친숙하게 촬영을 했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또 하나의 재미있는 묘미가 될것 같다고 한다. 배우 안성기는 괴물이 실제 눈에 보이지 않아서 연기할때 눈을 보고 연기를 해야 하는데 어디다 눈을 맞추어야 할지 어려웠다고 한다. 영화에서의 모습이 염색을 하지 않은 실제 모습이어서 편했다고 했다. 이제 8월 4일 개봉되는 <7광구>로 무더위를 싹 날려 버리자. 촬영기간이 6개월동안 영화의 액션 하이라이트가 촬영될 여러개의 복토 세트, 상판세트,엘리베이터 세트,등 무려 18개의 세트가 지어지고 부서지고, 다시 지어지기를 반복했다. 제작비의 1/5에 해당하는 20억이 세트 제작비에 쓰였다. 여기에 모팩 스튜디오의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더해진 시추선 '이클립스 호'는 공간 자체로 최고의 스릴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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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