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남성에 비해 대상포진 환자가 1.6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성상철)은 30일 2009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대상포진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
내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대상포진 질환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2009년
45만 명에서 2014년 64만 명으로 연평균 7.3% 증가했고, 여성은
7.9%, 남성은 6.4% 증가해 여성 환자의 증가율이 높았다.
지난해 대상포진 질환으로 진료 받은 남성은 25만 명(39%),
여성은 39만 명(61%)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6배 많았다,
진료비 또한 마찬가지로 2009년 884억 원에서 지난해 1,258억 원으로 증가 연평균 7.3%가 증가했다.
2014년 연령대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50대(16만 5천명, 25.6%), 60대(11만 9천명, 18.5%), 40대(10만 3천명, 16.0%)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 장년층(40~60대)이 가장 많이 대상포진으로 진료 받았다.
강연승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대상포진’ 환자 중 여성과 중 장년층에서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 수두를 앓았던 사람의 몸에 남아있던 바이러스가 이 질환을 일으킨다. 따라서 몸이 약해지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진 환자나, 심하게 피곤한 사람에게서 대상포진이 잘 생기는데, 특히 나이가 많고,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일수록 대상포진 후 신경통
또한 잘 발생한다. 대부분(전부는 아니지만)의 논문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많이 발생한다고 보고되어 있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또 예방법과 관련 "규칙적인 운동, 생활습관
등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 체력저하, 과로, 만성피로
등을 피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상포진 백신과 관련 "경우에 따라서는 백신이 도움 될 수도 있다. 재발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악성종양이 있거나 면역기능이 심하게 저하된 환자에는 아주 가끔 재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종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