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국정 역사교과서의 집필진 구성을 11월 중순까지 완료하고 11월 말부터는 교과서 개발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30여명의 집필진 중 5~6명의 대표 저자만 공개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최근 논란이 된 국정교과서 태스크포스(TF)에 대해서는 기존에 존재하는 역사교육지원팀 업무 보강 차원이며, 불법이나 범죄로 몰아가는 비정상적 행태를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황 부총리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1월 5일 중등교과용 도서 국·검·인정 구분고시를 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집필진 구성의 경우 국사편찬위원회(국편)에서 위촉과 공모를 통해 11월 중순까지 완료하고 11월 말부터는 교과서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황 부총리는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최근 정치권에서 터져 나온 자신을 향한 ‘경질론’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욱 업무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논란이 된 국정교과서 관련 TF에 대해서는 기존의 역사지원팀 인원이 12명인데 실제로 (국정교과서) 관련 업무추진에 있어서는 인력이 너무 적기 때문에 앞으로 닥칠 업무량을 대비해 보강한 것이며, 국정교과서 관련 홍보를 보완하기 위해 만든 팀인데 이 팀이 꾸려졌다는 얘기를 지난 5일에 보고 받았음을 밝혔다.

국정교과서 집필진에 대해서는 총35~36명이 참여할 것으로 밝혔지만 집필진 명단 공개에 대해서는 5~6명의 대표 집필진은 공개할 것이나 집필자 본인의 의사도 존중해야 하고 충실한 교과서를 쓰는데 명단 공개가 도움이 되느냐 등을 협의할 것 이라고 말해 집필진 전체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이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