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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응상 장편소설 <나의 은하계>
박응상 장편소설 <나의 은하계>
기사입력 : 2010-09-27 20:50:00

나의 은하계는 "인간은 세상 생각 속을 떠돌아다니는 유령"이라며 인간의 기존 생각에 문제를 제기 하고, 철학과 시(詩)를 통한 예술적 성장이라는 대안을 제시한 문제작이다.

인간 내면에는 가장 이상적인 생각이 존재하지만 현실에서는 세상의 뭇 생각들 속을 떠돌기만 한다.

그러나 정작 ‘삶을 이끌어 가는 것은 첫 생각’이라고 한다.

유례가 없이 독특한 예술적 성장소설 나의 은하계는 잃어버린 첫 생각(자아)을 찾는 "성준"이 세상 생각 속을 떠도는 유령에서 내면의 가장 이상적인 생각을 따르는 이상인(理想人)이 되는 예술(藝術)적 성장을 따라가는 의식의 흐름에서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가장 이상적인 생각’을 ‘파우스’라는 하나의 캐릭터로 탄생 시켰다.

세상에 길들여지고 탐욕에 사육 되느라 죽어버린 내면을 일깨우기 위해 시집(詩集)을 탐독하고, 어떤 인간도 풀지 못한 황금 질문 “나는 누구인가?”에서 폭풍의 갈등을 경험한 저자의 노력이 돋보인다.

‘인간 최대의 꿈은 자기 세계를 가지는 것’이라며 "어디다 불을 지펴 무엇을 달굴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똑같은 교복을 입고 머리를 짧게 깍은 주인공 성준은 ‘합당한 대접을 받고 싶다’며 학생 인권을 주장하다 문제아 취급을 당한다.

경술국치 1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일본 잔재가 청산되지 않고 있는 걸 “해방은 됐지만 독립하지 않았다”며 치욕의 분노를 토로한다.

나의 첫 생각은 묵살 당했다. ‘나는 누구인가?’ 하는 첫 의문은 비웃음을 받았다. 미지의 소녀에 대한 첫사랑과 날카로운 첫 키스의 숭고함이 솟구쳤던 첫 감정은 조롱받는 웃음거리가 됐다. 내가 꿈꾸는 이상 세계는 무너지고, 나의 첫 꿈이 짓밟힌 하루였다. -48쪽

입시지옥에서 일등 하는 순간부터 신(神)으로 대접받고 법대 수석 합격했지만 자신의 모든 것을 잃어버린 주인공 ‘성준"은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탐독한 뒤 정답에 길들여지고 제도에 사육된 자신이 “말종 인간“이라는 걸 알고는 잃어버린 자신을 찾기 위해 처절한 철학 여행을 한다.

어떻게든 내면을 일깨우기 위해 ‘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하는 시집(詩集)을 탐독하면서 상실한 감성을 일깨워 시(詩)를 품을 수 있는 가슴으로 잃어버린 태양과 별의 의미는 물론 이상(理想)의 가치를 알아간다.

“뭔가에 미쳐보지도 못하는 게 어디 인간이야?” 맹렬하게 번득거리던 눈을 감으며 고개를 떨어뜨린 조서영은 한숨을 내쉬었다.
“미지를 탐험하는 짜릿함도, 새로운 느낌에 전율하는 심장의 박동도 없었지. 어린 게 건방지게 더 이상 자라지 않겠다는 거였지. 장차 얼마나 큰 그릇이 될지 모르면서……. 고뇌하기 싫고, 아프기 싫어 방황을 거부하며 인간이기를 포기했던 거였어.”
굳은 표정으로 쳐다보는 성준을 빤히 보며 입을 열었다.
“그런 게 무슨 죄냐고? 고뇌하지 않은 죄. 맞서 싸우며 내 생각을 지키지 못한 죄. 방황하지 않은 죄. 너무나 평범한 대죄까지……. 보이지 않는 길이 두려워 눈앞에 보이는 것에 눈이 먼 겁쟁이였어. 그 이상을 믿지 않는 눈먼 젊은이들처럼 아무 생각 없이 가장 평범한 선택을 해버린 거야.”
조서영은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허탈하게 내뱉었다. -310쪽

열정을 잃고 취업 공부에 꿈과 이상을 상실한 캠퍼스의 자화상이 어른거리는 대목이다.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 세상 속을 떠도는 캠퍼스 유령들의 탄식은 대학을 거부한 김예슬 선언의 단면을 보는 듯하다.

“자유를 모른다? 하기야, 자유를 위해 해본 게 있어야지. 내 캠퍼스는 암울했어. 자유를 달라고 외치던 내 친구들은 죽었고…….”

국가를 위해 군 복무를 마치고 병장으로 전역하고, 80년대 민주화운동 당시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젊음을 바친 김 두식 교수는 승자독식 하는 사회와 출세에 혈안이 된 권력의 탐욕자들에게 세상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사회적 역할을 묻고 있다.

출세가 보장 된 고시반에 특혜를 받게 된 새내기 성준을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벌인다.

난처하게 당하기만 하는 성준을 본 김두식 교수는 선배 이무열과 조서영에게 새내기를 좌우로 끌고 다니지 말라고 충고한다.

진보니 보수니 하며 후배들 끌어 모아 자신의 출세에 이용하고, 편 가르기로 주도권 싸움을 하는 이념 대립을 그만두라고 한다.

헌법에 명시된 자유의 범주에 따라 헌법의 경쟁력은 물론 국가 경쟁력의 초석이 된다는 헌법 강의에서 자유를 보호하는 법조인이 되라고 당부 한다.

젊은 시절 자유를 달라고 독재에 맞서 많은 피를 흘리며 체득한 자유가 최 상위법이라고 강의하고, ‘법은 자국민의 자유를 보호할 무한 책무가 있다’라며 민주화투쟁에서 체득한 자신의 철학을 설파한다.

인생이 시작 되는 사춘기 시절부터 삶으로 치달아가는 20살까지의 성장기에 마주치는 수많은 갈등을 헤쳐 나가는 이야기다.

젊은 시절 반드시 관통해야 할 철학 여행은 물론 시집을 탐독하다보면 일깨워지는 내면의 가치를 성찰해보는 경험을 하게 될 나의 은하계는 2009년 인터넷 언론사 <나눔뉴스>를 통해 네이버 뉴스에 133회 연재되었던 작품이다.

박응상 지음. 아름다운사람들. 600쪽. 15,000원.


나의 은하계는 "인간은 세상 생각 속을 떠돌아다니는 유령"이라며 인간의 기존 생각에 문제를 제기 하고, 철학과 시(詩)를 통한 예술적 성장이라는 대안을 제시한 문제작이다.

인간 내면에는 가장 이상적인 생각이 존재하지만 현실에서는 세상의 뭇 생각들 속을 떠돌기만 한다.

그러나 정작 ‘삶을 이끌어 가는 것은 첫 생각’이라고 한다.

유례가 없이 독특한 예술적 성장소설 나의 은하계는 잃어버린 첫 생각(자아)을 찾는 "성준"이 세상 생각 속을 떠도는 유령에서 내면의 가장 이상적인 생각을 따르는 이상인(理想人)이 되는 예술(藝術)적 성장을 따라가는 의식의 흐름에서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가장 이상적인 생각’을 ‘파우스’라는 하나의 캐릭터로 탄생 시켰다.

세상에 길들여지고 탐욕에 사육 되느라 죽어버린 내면을 일깨우기 위해 시집(詩集)을 탐독하고, 어떤 인간도 풀지 못한 황금 질문 “나는 누구인가?”에서 폭풍의 갈등을 경험한 저자의 노력이 돋보인다.

‘인간 최대의 꿈은 자기 세계를 가지는 것’이라며 "어디다 불을 지펴 무엇을 달굴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똑같은 교복을 입고 머리를 짧게 깍은 주인공 성준은 ‘합당한 대접을 받고 싶다’며 학생 인권을 주장하다 문제아 취급을 당한다.

경술국치 1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일본 잔재가 청산되지 않고 있는 걸 “해방은 됐지만 독립하지 않았다”며 치욕의 분노를 토로한다.

나의 첫 생각은 묵살 당했다. ‘나는 누구인가?’ 하는 첫 의문은 비웃음을 받았다. 미지의 소녀에 대한 첫사랑과 날카로운 첫 키스의 숭고함이 솟구쳤던 첫 감정은 조롱받는 웃음거리가 됐다. 내가 꿈꾸는 이상 세계는 무너지고, 나의 첫 꿈이 짓밟힌 하루였다. -48쪽

입시지옥에서 일등 하는 순간부터 신(神)으로 대접받고 법대 수석 합격했지만 자신의 모든 것을 잃어버린 주인공 ‘성준"은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탐독한 뒤 정답에 길들여지고 제도에 사육된 자신이 “말종 인간“이라는 걸 알고는 잃어버린 자신을 찾기 위해 처절한 철학 여행을 한다.

어떻게든 내면을 일깨우기 위해 ‘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하는 시집(詩集)을 탐독하면서 상실한 감성을 일깨워 시(詩)를 품을 수 있는 가슴으로 잃어버린 태양과 별의 의미는 물론 이상(理想)의 가치를 알아간다.

“뭔가에 미쳐보지도 못하는 게 어디 인간이야?” 맹렬하게 번득거리던 눈을 감으며 고개를 떨어뜨린 조서영은 한숨을 내쉬었다.
“미지를 탐험하는 짜릿함도, 새로운 느낌에 전율하는 심장의 박동도 없었지. 어린 게 건방지게 더 이상 자라지 않겠다는 거였지. 장차 얼마나 큰 그릇이 될지 모르면서……. 고뇌하기 싫고, 아프기 싫어 방황을 거부하며 인간이기를 포기했던 거였어.”
굳은 표정으로 쳐다보는 성준을 빤히 보며 입을 열었다.
“그런 게 무슨 죄냐고? 고뇌하지 않은 죄. 맞서 싸우며 내 생각을 지키지 못한 죄. 방황하지 않은 죄. 너무나 평범한 대죄까지……. 보이지 않는 길이 두려워 눈앞에 보이는 것에 눈이 먼 겁쟁이였어. 그 이상을 믿지 않는 눈먼 젊은이들처럼 아무 생각 없이 가장 평범한 선택을 해버린 거야.”
조서영은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허탈하게 내뱉었다. -310쪽

열정을 잃고 취업 공부에 꿈과 이상을 상실한 캠퍼스의 자화상이 어른거리는 대목이다.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 세상 속을 떠도는 캠퍼스 유령들의 탄식은 대학을 거부한 김예슬 선언의 단면을 보는 듯하다.

“자유를 모른다? 하기야, 자유를 위해 해본 게 있어야지. 내 캠퍼스는 암울했어. 자유를 달라고 외치던 내 친구들은 죽었고…….”

국가를 위해 군 복무를 마치고 병장으로 전역하고, 80년대 민주화운동 당시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젊음을 바친 김 두식 교수는 승자독식 하는 사회와 출세에 혈안이 된 권력의 탐욕자들에게 세상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사회적 역할을 묻고 있다.

출세가 보장 된 고시반에 특혜를 받게 된 새내기 성준을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벌인다.

난처하게 당하기만 하는 성준을 본 김두식 교수는 선배 이무열과 조서영에게 새내기를 좌우로 끌고 다니지 말라고 충고한다.

진보니 보수니 하며 후배들 끌어 모아 자신의 출세에 이용하고, 편 가르기로 주도권 싸움을 하는 이념 대립을 그만두라고 한다.

헌법에 명시된 자유의 범주에 따라 헌법의 경쟁력은 물론 국가 경쟁력의 초석이 된다는 헌법 강의에서 자유를 보호하는 법조인이 되라고 당부 한다.

젊은 시절 자유를 달라고 독재에 맞서 많은 피를 흘리며 체득한 자유가 최 상위법이라고 강의하고, ‘법은 자국민의 자유를 보호할 무한 책무가 있다’라며 민주화투쟁에서 체득한 자신의 철학을 설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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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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