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인사말 NO!…전라여성 OK

국정감사가 지난 4일 시작된 가운데 초반부터 평탄치 않아 보인다.

6일 열린 문방위 국감에서 의원들은 조희문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의 인사말이 6월 임시국회 때와 똑같다는 이유로 아예 감사를 19일로 연기해 버렸다.

보통 국정감사의 순서는 피감기관장의 인사말에 이어 국장급이나 실장급 이상 고위간부가 개략의 업무를 보고를 한 후에 질의와 응답이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조 위원장이 국감을 위해 원고를 다시 쓰지 않은 채, 인사말을 ‘재탕’해 불성실해 보여 이른바 ‘괘씸죄’에 걸려 의원들이 40분만에 감사를 거부했다.

또 같은 날 열린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대한 감사에서 자유선진당 김창수 의원은 오페라 DVD의 경우, ‘전라(nude)’의 여성이 출연하더라도 ‘오페라’라는 이유로 전체관람가 등급을 받게 된다며 문제를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국회 교과위 국감장에서는 증인채택 문제로 설전이 벌어졌다.

야당 측은 김문기 전 상지대 이사장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이우근 사학분쟁조정위원장의 증인 채택과 국정조사를 요구했으나, 여당 의원들은 이미 합의한 문제를 야당이 트집 잡아 파행으로 몰고 간다고 비난했다.

결국 여야는 뒤늦게 이우근 위원장과 안병만 전 장관을 증인으로 별도 청문회를 여는데 다시 합의하고, 밤부터 국감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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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dreamnews@cyworld.com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