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교육감에 與 기대, 野 질타

8일 열린 국회 교과위의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국감에서 진보성향인 곽노현 교육감에 대해 여야 의원들이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보수 정당인 한나라당 의원들은 오히려 곽 교육감이 예산부족을 이유로 고교 무상급식을 철회한 일은 잘한 일이라며 추켜 세웠다.

반면 김유정 의원(민주당)은 감사담당관실의 무사안일 태도를 질타하는가 하면 권영길 의원(민노당)과 유성엽 의원(무소속) 등은 취임 100일이 지나도록 공약인 무상급식을 위해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믿었던 진보성향의 야당 의원들로부터 공격당하자, 이를 지켜보던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이 “야당으로부터의 신고식이 혹독한 것 같다”고 말하자 “제가 부족해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또 같은 날 열린 행안위의 소방방재청에 대한 국감에서는 때아닌 ‘불쇼’가 펼쳐지기도 했다.

한나라당 임동규 의원이 얼마전 일어난 부산 해운대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화재 때 불을 키운 알루미늄 패널을 가져와 불을 붙이는 시연을 펼쳐 보인 것.

이와 더불어 미래희망연대 윤상일 의원은 전국 918개 119안전센터 가운데 구급대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세척실과 소독기 등 위생관리시설을 갖춘 곳은 22.2%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로인해 대부분 구급대원들이 환자를 이송한 뒤 감염을 막기 위한 세척이나 소독을 하지 못해 감염위험에 노출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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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dreamnews@cyworld.com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