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연봉이 이사보다 높아? 판사는 꾸벅꾸벅

보통 승진할수록 연봉도 덩달아 오르지만, 한국거래소의 경우 오히려 부장이 이사 보다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 소속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이 10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임원진에 대한 임금 삭감으로 인해 오히려 부장이 이사 보다 더 많이 받는 ‘임금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올해 김봉수 이사장의 기본연봉은 1억6131억원으로 지난해의 2억9800만원에 비해 4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급까지 포함할 경우 지난해 6억4844만원으로 전년대비 52%나 감소했다.

하지만 임원이 아닌 다른 직원들은 5%만 삭감돼 오히려 부장급이 이사 보다 더 많이 받는 기현상이 나타나게 된 것.

실제 한나라당 배영식 의원이 11일 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1억~1억5000만원의 고액 급여자는 2007년 271명에서 2008년 228명으로 줄었지만, 지난해 280명으로 다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유 의원에 따르면, 국내 공기업 중 CEO 연봉 1위는 한국기업데이터(2억9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콤(2억2400만원)도 2억원 클럽에 들었지만 나머지는 대부분 1억원대였다.

이밖에 법사위에서는 판사들의 오만한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당 우윤근 의원은 11일 광주법원에 대한 국감에 앞서 자료를 배포하고, 판사들의 태도에 대해 지적했다.

우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4천307명의 모니터 위원이 법정 모니터링을 벌인 결과 604명(14.0%)은 판사가 반말과 경어를 섞거나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모니터 위원 986명(22.9%)은 일부 판사가 당사자의 진술이나 증언을 제대로 듣지 않고 도중에 말을 끊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해 14.8%보다 8% 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이다.

또 171명(8.6%)은 재판 중 판사가 조는 것을 봤으며, 심지어 재판장(3명)이 조는 모습을 본 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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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dreamnews@cyworld.com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