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새로운 놀이문화 상륙
클럽문화를 대신할 새로운 놀이문화가 대한민국 땅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사일런트 디스코’.
어둡고 좁은 공간에서 벗어나 담배 연기 없는 넓은 하늘을 보고 춤을 추고 싶어 "드DJ페스티벌"을 기획한 상상공장의 류재현 감독이 또 다시 갑갑한 공간 속에서의 탈출구를 위해 새로운 놀이문화를 국내에 선보였다.
‘사일런트 디스코’는 소음에 대한 대안으로 만들어진 놀이문화로서 아일랜드의 Oxegen Festival, 영국의 Glastonbury 등 해외 유명 축제에 빠지지 않는 페스티벌계 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한 ‘사일런트 디스코’가 국내에서는 퍼레이드 형식으로 진화되어 상륙했다.
이미 SILENT DISCO CITY ATTACK이라는 이름으로 시청 광장, 광화문 광장, 북촌, 인사동, 홍대 등지에서 퍼레이드 형식의 야외 파티를 마친 상태다.
SILENT DISCO CITY ATTACK은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 참가자를 미리 신청 받아 진행된다.
1차는 홍대 놀이터에서, 2차는 시청 서울광장에서 광화문광장까지, 3차는 북촌에서 인사동까지 퍼레이드로 진행했다.
중요 지역에서는 10여분 정도 멈춰 서 참가자들끼리 춤판을 벌이기도 했다.
이런 ‘사일런트 디스코’는 헤드폰을 착용한 사람들에게만 음악이 들리는 시스템이라 헤드폰을 끼지 않은 사람들은 참여자들을 기이한 퍼포머로 착각하기도 한다.
사일런트 디스코의 가장 큰 특징은 소리의 청취유무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기존 행사나 야외파티는 무차별적으로 소리를 방출해 청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리의 접근성을 표출했다.
하지만 사일런트 디스코는 전달하고자 하는 소리를 헤드폰으로 송출하기 때문에 정보전달의 선택이 가능하다.
▶ 놀이문화의 대안을 말한다
무선 헤드폰으로 음악을 송출하여 춤을 추는 방식인 사일런트 디스코는 단순 놀이문화가 아니다.
이 문화의 발생에는 개인문화의 팽창에 따른 사회적 원인이 따른다.
주최측은 소음에 대한 가장 완벽한 대안문화로서 사일런트 디스코를 말했다.
또한 개인적 사고가 팽배한 현 사회에서의 새로운 소통 방식도 말했다.
사일런트 디스코는 놀이문화의 대안에 대해 크게 네 가지를 대변한다.
첫째, 소음의 대안 이다.
야외에서 하는 수많은 행사에서 반드시 따라와야 하는 것이 앰프이다.
앰프가 있어야 사람들에게 행사의 정보를 전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일런트 디스코는 헤드폰으로 소리의 전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선택된 수용자에게만 정보 및 소리의 전달이 가능하다.
불필요한 소리 전달이 없기 때문에 주변에 소음에 대한 피해를 주지 않는다.
둘째, 공간의 다양성이다.
현대 사회는 포터블의 중요성이 도드라지는 사회이다.
이동하면서 영화도 보고 음악도 보고 심지어 인터넷을 하거나 게임도 할 수 있다.
작은 포터블 음향기기만 있으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사일런트 디스코의 도입으로 클럽문화도 포터블화가 가능해졌다.
‘야외에서 춤을 추며 놀 수 있는 건 축제에서만 가능하다’라는 기존의 고정관념이 깨졌다.
‘상상공장’측은 음악을 송출하는 트랜스미터를 포터블화 시켜 퍼레이드를 하며 춤을 출 수 있게끔 만들었다.
별다른 장비도 필요 없다.
춤을 추는 사람들은 헤드폰, 그리고 포터블 트랜스미터가 들어있는 가방하나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든 야외 댄스파티가 가능하다.
셋째로 공동체의식이 고취된다.
몇 번의 사일런트 디스코 진행결과 처음 본 사람들끼리 자유롭게 어울려 춤을 추는 것을 보게 되었다.
헤드폰으로 같은 음악을 듣고 있다는 동질감은 군중 속에 특별한 집단성을 부여해 참여자들로 하여금 공동체의식을 부여했다.
이런 동질감은 서로 모르는 타인에게 소통의 활로를 열어 준다는 의미에서 긍정적이다.
넷째, 건강한 일탈이 가능하다.
사일런트 디스코는 도심 곳곳의 랜드마크에서 이미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일단 남녀노소 불문 참여가 가능하다.
그리고 평소 길 이외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던 공간에서 색다른 문화 활동이 가능하다.
그런 야외공간에서 추는 춤은 색다르다.
이런 현상은 건강한 일탈로서 삶의 질을 향상케 하는 하나의 수단이 될 거라 여겨진다.
사일런트 디스코는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개인의 건강한 일탈이 가능한 유익한 페스티벌로 거듭날 것이다.
사일런트 디스코, 100% 즐기기
놀이문화를 즐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즐거운 마음가짐이다.
거기에 어떤 준비성까지 가미 된다면 일석이조의 효과.
그렇다면 사일런트 디스코를 더욱 더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추가적으로 필요할까.
복장은 활동하기 편하게. 괜히 멋 부리기 위해 하이힐을 신고 사일런트 디스코에 참여하면 본인만 손해다.
사일런트 디스코의 가장 큰 장점은 바다, 산, 공원, 길 위 어디서든지 춤을 출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활동성에는 단연 운동화가 제격이다.
짐은 간편하게 지참하는 게 좋다.
야외에서 벌어지는 댄스 파티이기 때문에 짐을 보관할 장소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꼭 필요한 물품만 가져오는 게 춤을 추기 편하다.
얼굴에 철판을 깔자.
낯선 길거리에 일반인들이 걸어 다니는 곳에서 춤을 추기는 쉽지 않다.
숫기를 끌어 모아 즐거운 웃음만 얼굴에 표현해야 한다.
사람들과 어울리면 더욱 재밌다.
사일런트 디스코는 헤드폰을 착용하고 노는 문화여서 개인적인 문화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 문화는 다른 무엇보다도 어울림이 강한 공동체문화이다.
헤드폰으로 다들 같은 음악을 듣고 있다는 특수성 때문에 더 한마음 한 뜻이 되기가 더욱 쉽다.
가면이나 다양한 놀이 도구를 활용하여 길거리를 춤추며 거닐어보자.
재밌는 아이템을 지참, 활용하면 더욱 흥미로운 사일런트 디스코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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