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대왕보다 더 넓은 영토를 경략했던 백제 13대 대왕 근초고를 다룬 역사대하소설 <근초고대왕>이 완간돼 이제까지 역사로 배워온 것과 전혀 다른 백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경희대 국문과를 나온 작가는 소설 <근초고대왕>의 작품 구상에 대해 “1996년에 2002월드컵유치엽서 보내기 범국민운동을 기획해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 앞에서 120만 장의 그림엽서 전시와 홍보활동에 참여했었다. 2002월드컵이 집행위원들의 합의로 한일 공동으로 개최되자 새로운 생각이 들었다. 한·중·일 동아시아공동체 시대가 예감돼 그러한 모델을 찾기 시작했다”고 밝히고 있다.
패배의 역사가 아닌, 황해를 내해(內海)로 삼아 소금과 비단, 수리농업, 철정(鐵釘), 삼(蔘) 등으로 큰 부(富)를 일으켜 교역하며 대륙의 동부 전역과 한반도 서해, 열도 규슈와 본토, 대만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 일원을 지배했던 근초고의 대백제.
그렇다면 작가가 생각하는 백제는 어떤 나라일까?
그는 “우리는 백제가 얼마나 부강한 국가였는지 얼마나 막강한 강병을 보유했는지는 모른다. 역사를 잊은 민족의 미래는 없다. 우리 역사를 뒤돌아보게 하는 스토리텔링이 보다 폭넓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끝으로 작가가 평가하는 근초고왕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이에 대해 그는 “자신 있게 한국의 어떤 역사소설에서도 볼 수 없었던 지도자다. 진정으로 백성을 사랑하고 큰 길을 걸어 큰 왕이 되었다. 경제와 R&D, 그리고 전쟁에 대한 기존의 관념을 깨부순 진정한 대왕”이라고 그를 평가했다.
이어 “지배하는 나라가 아닌 선도(先導)하는 나라. 그것이 바르고 밝은 문명의 백제 근초고대왕이 꿈꾸는 나라였다. 옛 단군조선이 그러한 것처럼. 근초고대왕은 장강 일원과 대륙 남동부 일원에서 발상의 전환을 통한 정복을 하고 있었다. 백성이 진심으로 따르는 백성의 아픔과 고통을 덜어주는 새로운 나라, 바로 근초고가 꿈꾼 나라였다. 이런 지도자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근초고를 통해 새로운 지도자 상(像)을 엿보게 한다. 영토와 권력을 먼저 생각하는 패왕과 백성을 먼저 생각한 진정한 대왕의 길이 다르다. 그 길을 통해 현대의 각 지도자와 국민이 느끼는 것이 있을 것”이라며 올바른 지도자 상에 대해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소설 <근초고대왕>/윤영용/도서출판 웰컴/전5권
2만 독자와 함께하는 재미있는 사회복지전문 인터넷신문 희망뉴스(www.TheDreamNews.com)
보도자료 및 제보 dreamnews@naver.com
희망뉴스가 만드는 업계 5위의 문화전문 섹션지 희망뉴스 더 컬쳐
http://culture.TheDreamNews.com
보도자료 및 제보 heon@theculture.pe.kr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