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미술계를 한국미술계로 끌어들이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이 남자를 찾아가라. 영국 사치 갤러리의 <코리안 아이(Korean Eye>展, 예술의 전당의 <블루 닷 아시아(Blue Dot Asia)>展 등을 이끌며 한국화단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온 이대형 디렉터가 그다.
2009년 코리안 아이 문제너레이션으로 런던에서 30 만 명의 관람객을 돌파, 2010년 성공적인 2회를 개최하면서 세계각국의 러브 콜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그가 이번에는 해외 원정을 나서지 않고 바로 한국에서 <Korea Tomorrow>를 외치며 세계미술계에 호소하고 있다. 우리를 주목하라고.
‘미술, 디자인, 공예, 건축이 한자리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10년 12월 8일부터 13일까지 학여울역에 위치한 SETEC에서 펼쳐질 제 2회<Korea Tomorrow>의 흥미로운 점은 미술, 디자인, 공예, 건축 등의 타 분야를 한 자리에서 보여주는 장르의 융합이라는 것뿐만 아니라 아트페어와 비엔날레 전시의 융합이라는 것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아트페어란,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화랑 혹은 작가들이 작품을 ‘박람회’ 형식으로 진열하여 콜렉터들에게 선 보이는 것으로 전반적인 전시 구성 혹은 컨셉이 부재하는 상업적인 박람회에 그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또한 비엔날레는 동시대 미술의 실험성의 절정으로 상업적으로는 다소 유통되기 힘든 현대 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하고자 하는 미학적 잣대를 가진 전시이다.
그러나 <Korea Tomorrow>는 탄탄하게 기획된 8개의 주제,색깔론자들, 기묘한 사진들, 하이브리드 리얼리티, 파생현실, 스마트 스페이스, 헤테로토피아, 클럽모우, 스킨 플렉스를 통해 미술, 디자인, 공예, 건축 분야에 종사하는 71명의 한국 현대 시각예술가들의 실험적인 작품을 선 보일 예정이다.
현재 한국 미술계가 비엔날레 작가와 상업화랑 작가로 양분화되어 서로 상생되지 않는 현실을 감안하여 볼 때 이러한 시도는 작가들과 화랑 모두에게 새로운 출구를 제시하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 싶다.
자, 그렇다면 그가 말하는 한국 미술계의 대처 방안은 무엇인가?
그는 “변화된 환경 속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이에 대처하는 것에 한국미술의 미래 경쟁력 달려있다”라고 말하면서 변화된 환경에 대한 세가지 키워드 ‘에테르토피아(Heterotopia)’, ‘SNS(Social Network Service)’, ‘지오 에스테틱(Geo Aesthetic)’를 제시한다.
‘에테르토피아(Heterotopia)’란 유토피아와는 상반되는 서로 다른 이질적인 것들이 혼재되어 있는 공간으로 세계미술계가 더 이상 중심과 변두리로 양분화되는 순혈주의적인 태도가 아니라, 다양한 가치가 존중되고 동시에 통용될 수 있는 공간임으로 의미한다.
또한 21세기의 화두, 글로벌리즘의 통로이자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는 SNS 역시 아직은 주변에 머물러 있는 한국미술계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전략적인 출구가 될 것임을 주장한다.
마지막으로 지오 에스테틱은 자국의 미술이 타자에 의해서 정의되는 것이 아닌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능동적인 이론적 자신감을 역설하는 것으로 결국 그는 이러한 세 요소의 유기적인 접속관계를 통해 한국미술계가 세계미술계에 주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렇듯 탄탄한 이론적인 바탕 위에 그는 현재 세계미술계를 이끌고 있는 최고의 상업화랑 메리분 갤러리의 디렉터 토마스 아놀드와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의 미술사학과 교수인 존 라이크만 교수를 영입하여, 전략적으로 <Korea Tomorrow>의 국제적인 공신력을 높이고 있다.
결론적으로 그가 말하는 <Korea Tomorrow>의 핵심은 한국미술이 위에서 언급한 세가지 키워드에 대한 이해를 통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어, 더 이상 우리가 서구미술계의 팔로어(follower)가 아닌 세계미술계가 우리의 팔로어(follower)가 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전시를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다.
이대형 (1974년생)은 홍익대학교 예술학과와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 큐레이터학(Curatorial Studies)을 전공 한뒤 2008년 큐레이팅 컴퍼니 Hzone을 설립하였다. 2008년 예술의 전당 <블루 닷 아시아>, 2009년과 2010년 영국 사치갤러리의 <코리안 아이> 전시 등을 통해 한국미술을 세계로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2010 Korea Tomorrow는 12월 8일부터 13일까지 SETEC(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3호선 학여울역)에서 열린다. 문의전화 02-567-6070 으로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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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dreamnews@cyworld.com
정영식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