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순재, 윤소정, 송재호, 김수미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순재는 최근 MBC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에서 송승헌의 할아버지 역할로 나오고 있고, 송재호 역시 KBS 드라마 <사랑을 믿어요>에서 한채아의 아버지 역할로 출연 중이고, 김수미와 윤소정은 각각 지난해 SBS와 KBS의 아침드라마에 출연한 ‘현역 배우’라는 공통점 외에도 이들 4명 모두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에서 주연을 맡았다는 점이다.
지난 27일 열린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기자시사회에서 추창민 감독은 “감독의 역할 대부분이 연기지도인데, 네 분은 연기지도할 필요가 없었다”며 ‘노장 연기자’들을 한껏 추켜세웠다.
이에 이순재는 “우리 나이에 주연을 맡기가 힘들다”며 감격의 말을 이어간 반면 김수미는 “선배들의 연기를 보니 아직 난 멀었다”며 겸손함을 보이기도 했다.
‘까도남’ 이순재가 ‘참한 여자’ 윤소정에게 사랑을 고백한다는 내용의 영화답게, “사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순재는 “가장 좋은 사랑은 젊었을 때 처음 사랑으로 만나서 죽을 때가지 함께 하는 게 최고의 사랑이지만 이건 현실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답했다.
또 윤소정은 10대의 사랑은 10대의 사랑대로, 노년의 사랑은 또 그 나름대로 모두가 아름다운 것이지 언제(어느 나이에)의 사랑이 더 아름답다고 할 수 없다고 답했다.
강풀 작가의 인기 웹툰을 영화화 하는데 있어서 중점을 둔 부분을 묻자 추 감독은 “만화로는 훌륭하지만, 영화화하기에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며 그간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날 시사회는 시사회 장소인 COEX에서 행사가 열려 기자들이 주차를 못해 15분도 더 늦게 상영을 시작하는가 하면, 주연을 맡은 김수미가 영화를 보며 울어서 화장을 고치느라 상영 후 기자간담회도 지연돼 기자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반면 기자시사회에 참석한 기자들에게 설을 앞두고 인스턴트 떡국과 함께 영화 속 이순재가 우유배달부 역을 맡은 점에 착안해 우유팩 그리고 진한 감동을 느끼라는 의미에서 커피와 눈물을 닦으라는 의미의 물티슈, 기사만 쓰고 버리지 말라는 의미로 수첩형태의 보도자료를 만들어 제공했다.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강풀 원작의 웹툰을 영화한 것으로, 이들 네 배우 외에도 할아버지(이순재)와 이뿐이 할머니(윤소정)를 엮어주려는 귀여운 손녀 역의 송지효와 충무로의 ‘씬 스틸러’ 오달수 등이 극의 재미를 더한다. 개봉은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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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