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여성가족위원회와 명지병원, 한국청소년상담원, 전국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 공동주최로 13일 국회에서 <다문화가정의 행복을 위한 정신건강 향상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날 발제자 중 한 명인 인도출신의 Rajnish Attavar 박사는 본인도 원래 인도사람이지만 영국에서 살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구성원임을 밝힌 후, 이들이 겪는 정신적 문제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에 따르면 다문화가정의 구성원들은 원래 자기가 가지고 있던 문화와의 차이에서 오는 괴리감으로 인해 혼란을 겪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그는 “정부와 사회, 교육 분야가 서로 협력하는 게 중요한 점”이라며 “영국에서는 교사가 다문화가정 아동이 겪을 신체적·정신적 문제점을 미리 설정해 대처할 수 있도록 의무적으로 훈련 받아야 한다”고 소개했다.
또 “다문화 가정 아동이 해당 언어를 차근차근 습득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신현옥 무지개청소년센터 소장은 “이주 가정 자녀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가 심각하며 정서적으로 신체적으로 우울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양미진 한국청소년상담원 역량개발실장은 “다문화 청소년들은 탈학교 비율이 상당히 높으며 또래와의 소극적 활동 등 대인관계 문제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 다문화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방책이 거시적인 측면에서만 이뤄지고 있으며 구체적인 상담 프로그램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총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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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dreamnews@cyworld.com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