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래마을은 서울 속 ‘작은 프랑스’라고 불릴 만큼 프랑스인들이 많이 산다.
국내에 거주하는 프랑스인들 중 절반 가량이 여기 살고 있다고 할 정도다.
그만큼 이 곳에는 프랑스 문화가 가득 살아있다.
이태원이 마치 온갖 문화가 비빔밥처럼 어우러져 생동감 넘치는 곳이라면, 서래마을은 조용하고 차분한 유럽의 여느 마을 분위기와 같다.
그렇다 보니 서래마을은 이국적인 맛집이나 풍경이 많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추려다 보니 당연히 그렇게 됐을 것이다.
그리고 이 곳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그 뿐 아니라 꾸준히 손님을 끌 만큼의 소문난 맛집이라면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잇탤리가 바로 그렇다.
‘잇탤리’. 이름만 들어도 이탈리아 요리를 파는 곳이라고 쉽게 짐작이 간다. 귀에 쏙쏙 박혀서 한 번 들으면 쉽게 잊혀지지가 않는다.
정확히 영어로 풀이하면 ‘Eat Italy’. 여기까지 들으면 손뼉을 절로 치게 된다. ‘이름 한 번 잘 지었네!’하면서 말이다.
잇탤리를 처음 가 본 사람이라면 풍성한 메뉴 앞에서 무엇을 고를지 망설이게 되는데, 일단 잇탤리가 가장 자랑하는 메뉴는 바로 스테이크다.
육즙이 풍부하고 부드러워서 씹을수록 그 맛이 깊어진다.
최고의 맛을 낼 수 있도록 고려한 두께감과 세심하게 구운 정도는 여느 스테이크 전문점에 비해서도 특별히 훌륭하다는 것이 고객들의 일반적인 평가다.
여기에 샐러드의 신선함과 상큼함은 일반 레스토랑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 그 자체로 건강식 일품 요리로 손색이 없다.
특히, 싱그러운 샐러드와 관자, 새우, 버섯이 어우러진 관자새우버섯요리는 발사믹 소스와 훌륭한 조화를 이루며, 20~30대 여성 고객들에게 특히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담백하면서도 감칠맛 도는 웰빙형 피자에 유럽 정통 파스타는 잇탤리에서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호사다.
밀가루를 주 원료로 했지만 다이어트 걱정이 들지 않을 만큼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사랑스러운 내부 인테리어도 서래마을 특유의 유럽풍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린다. 여기에 여성들을 배려한 세심한 소품들에 맛 좋은 와인까지. 연인, 혹은 친구들끼리 기억에 남는 시간을 갖기에 잇탤리는 손색없는 장소다.
방배동 맛집, 서래마을 최고의 레스토랑을 찾는다면 유럽의 향기가 살아 있는 잇탤리를 찾아보자. (예약문의: 02-595-8181 )
이병욱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