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돌출입이나 주걱턱을 개선해 얼굴형을 다듬는 악교정 수술인 돌출입 수술과 양악 수술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악교정 수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헷갈리는 것이 도대체 수술 이름들이 비슷비슷해 무엇이 무엇인지 알기 힘들다는 것.

성형외과 구강외과 학술상의 악교정 수술은 '돌출입 수술(전방분 절골술)’과 '주걱턱 수술(르포트 수술, 시상절골술)’ 두 가지가 있다. '양악 수술’이라는 말은 학술상의 특정한 수술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바꿔 말하면 고유명사가 아니라 대명사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흔히 말하는 양악수술이란 무엇일까?

사전적인 의미로 양악수술은 상악(윗턱)과 하악(아래턱)을 동시에 하는 수술이라는 말로 이 수술은 엄밀히 말하면 '양악 돌출입 수술’과 '양악 주걱턱 수술’을 동시에 대별하는 말이다.

해부학적으로 구강구조는 윗잇몸(상악) 과 아래 잇몸(하악)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돌출입의 종류는 세 가지가 있다. 상악 돌출, 하악 돌출, 양악 돌출입이 그것. 이중에서 하악 돌출입을 흔히 주걱턱이라 칭하고 개그맨 임혁필이 이런 경우에 해당된다. 또한 상악 돌출과 양악 돌출입은 별명이 '메뚜기’인 개그맨 유재석의 경우에 해당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수술법으로 상악 돌출과 양악 돌출은 상악 돌출입 수술 또는 양악 돌출입 수술이 있으며 하악 돌출입(주걱턱)은 하악 주걱턱 수술 또는 양악 주걱턱 수술이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근래에 개그맨 임혁필이 심한 주걱턱을 치료하기 위해 시행한 '양악주걱턱수술’(LeFort, 르포트)이다. 양악 주걱턱 수술은 상악의 전체를 절골하고 하악 전체를 절골해서 주걱턱을 후방으로 회전형으로 돌려 넣은 것이다. 이것이 요즘 말하는 '양악 수술’라고 하는데 정확한 표현은 위에서 언급한 '양악주걱턱 수술’이다.



양악 주걱턱 수술(르포트 수술, 시상절골술, 흔히 말하는 양악수술)은 주걱턱 환자에 시술하는 수술법으로 주걱턱인 경우 아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주걱턱이 예쁘게 들어가면서 얼굴의 길이도 줄어들고 하악의 비대칭도 교정이 된다.

하지만 이 양악 주걱턱수술(흔히 말하는 양악수술)을 돌출입 환자에게 시술을 할 경우는 입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돌출입의 미용적 개선이 없음은 물론 이거니와 아주 심각한 부작용 -예를 들면 안면신경마비, 숨 막힘, 수술 중 과다출혈, 수혈, 수혈에 따른 부작용 등- 을 유발할 수 있다. 개그맨 유재석, MC몽 등 윗입술과 아랫입술이 동시에 두터우면서 볼록하게 돌출된 구강구조인 돌출입의 경우에는 돌출입 수술(ASO)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같은 위험성은 경고 문구로 발견할 수 있는데 성형외과 구강외과 교과서인 '악교정 수술학 2003년 판’에도 정확히 명시되어 있다. 돌출입 환자에서는 르포트수술(양악주걱턱 수술, 흔히 말하는 양악수술)은 절대 금기사항이며 반드시 돌출입 수술(전방분절골술)로 치료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악교정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가 이 교과서적이고 가장 기본적인 사실을 알고도 양악수술을 돌출입 환자에 잘못 시술을 하는 것은 크나큰 과오가 될 수 있다. 참고로 '양약’ 수술은 '양악’수술을 잘못 표기하거나 말하는 것이다.

돌출입 수술과 양악 수술은 그 적응증이 제대로인 사람이 수술을 받을 경우는 말 그대로 드라마틱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돌출입 환자에 주걱턱 수술인 양악 수술을 한다든지, 반대로 주걱턱 환자에게 돌출입 수술을 한다면 그 수술의 만족도는 떨어질뿐더러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게 된다.

얼마 전 9시 뉴스에 돌출입 환자에 잘못 처방된 양악수술(LeFort)로 말미암아 수술 후 가래와 피로 기도가 막혀 사망하는 사례가 보도되었다. 그만큼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신중하게 알아봐야 수술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오렌지 성형외과 치과 대표 원장인 김영조 박사는 “돌출입 수술은 고난이도 수술이므로 반드시 1000케이스 이상의 돌출입 수술 경험이 있는 성형외과 돌출입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경험이 많은 의사일수록 수술시간의 단축과 안전한 수술을 기대할 수 있고, 수술 후 회복하는 시간도 단축시켜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김 원장은 “돌출입은 특성상 재치료가 어렵고, 얼굴 전체의 미적인 부분과 치아 교합 상태의 기능적 상관관계가 아주 밀접하기 때문에 치료를 받고자 한다면 성형외과 전문의와 치아교정 전문의 그리고 마취 전문의가 상주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인다.


[돌출입 체크 리스트]

♣ 어딘지 모르게 세련되지 못한 인상이고 항상 화난 듯한 인상이다.

♣ 코끝과 턱끝을 딱딱한 자로 대어 보았을 때 입술이 자에 닿는다.

♣ 무턱처럼 보인다.

♣ 입을 다물기 힘들거나 입을 다물어도 턱 끝에 호두모양의 주름이 잡힌다.

♣ 웃을 때 잇몸이 과도하게 드러나 보이고 입술이 두꺼워 보인다.

♣ 확연히 눈에 띄는 입 주변부의 시커먼 그림자가 나타난다.

♣ 입을 벌리고 자게 되기 때문에 일어나면 입안과 입술이 건조하다.

♣ 깊은 팔자 주름이 잡힌다.

♣ 무의식중에 자주 입이 벌어져 있다.


도움말 : 오렌지 성형외과/치과 대표원장 김영조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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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dreamnews@cyworld.com

이상윤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