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전국 주요 해수욕장들이 손님 맞이에 들어갔다.
올해도 풍성한 이벤트와 볼거리가 준비돼 휴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11일 전국 279개 해수욕장의 개장 시기와 지난해 선정된 우수해수욕장,
다양한 바다축제 등 정보를 공개했다.
이들 해수욕장 가운데 부산 해운대와 송정, 송도해수욕장이 이미 지난 1일 개장한데 이어
경북 영일대해수욕장도 8일 문을 열었다.
해수부는 나머지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과 인천 30개, 강원 92개, 충남 21개, 전남 56개, 경북 25개,
제주 11개 해수욕장도 다음달 20일까지 개장한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 지역 협재와 함덕, 이호, 삼양 등 4개 해수욕장은 야간 개장도 실시한다.
또, 올해도 각 해수욕장별로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진행된다.
충남 대천해수욕장에서 머드축제가 열리고 속초해수욕장은 오징어맨손잡이 행사가,
전남 영광의 가마미해수욕장에서는 해변콘서트가 개최된다.
해운대에선 e스포츠 문화축제인 LoL챔프게임대회 결승전이 열리고 울산 진하해수욕장에서는
세계비치발리볼대회가, 경북 영덕의 고래불해수욕장은 해변마라톤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해수부는 지난해 운영과 환경, 안전, 경관 등 4개 분야에 걸쳐 전국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대천과 속초해수욕장 2곳을 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했다.
한편,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최근 메르스 확산과 관련해 해수욕장에 간호 자격증 보유자를 배치하고
손세정제와 예방조치 홍보물 등을 비치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전국 해수욕장은 여름 동안 운영된 뒤 오는 9월 10일 해운대와 송도해수욕장을 마지막으로 폐장한다.
심정수